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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종규, 12억원 거절…놓친 창원 LG는 탬퍼링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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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종규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원소속 구단 창원 LG의 계약 첫해 총액 12억원의 제안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 접촉한 것이 아니냐는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KBL은 FA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마감시한인 15일 LG의 이의 제기에 따라 김종규와의 협상 결과 공시가 보류됐고 향후 재정위원회의 확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를 올리며 LG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김종규는 단숨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빅맨으로 올해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이에 LG는 역대 FA 최고 대우인 총액 12억원(연봉 9억6천만원, 인센티브 2억4천만원)을 첫해 보수로 하는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김종규는 타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 LG의 제안을 거절했다.

KBL 규정상 FA 선수는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 기간에 타 구단과 접촉할 수 없다.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등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 제도를 폐지한 다른 국내스포츠와는 달리 '탬퍼링' 이슈는 KBL에만 남아있다.

강제력이 뒷받침된 조사 권한이 없는 KBL 재정위원회가 LG가 제기한 '탬퍼링'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뚜렷한 의심 정황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김종규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5일동안 진행된 FA 우선협상 결과 총 56명의 대상자 가운데 27명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20명이 FA 시장에 등장했다.

가드 최대어로 손꼽힌 김시래는 LG와 첫해 보수 6억원, 계약 기간 5년에 FA 재계약을 맺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우승 주역 함지훈은 첫해 보수 5억5천만원(계약 기간 2년)에, 양동근은 보수 4억원(1년 계약)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3년 첫해 4억원), 서울 삼성의 김태술(1년 보수 1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차바위(5년 첫해 보수 4억원)와 정영삼(3년 첫해 보수 2억5천만원)을 잡았다.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KCC), 전태풍(KCC), 최현민(KGC인삼공사), 한정원(원주 DB) 등 20명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이들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여러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하승진(전주 KCC)과 문태종(현대모비스)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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