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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검찰총장, 내일 수사권조정 관련 '국민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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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내일 오전 총장 기자간담회 열기로
현 수사권조정법안 내용, '국민' 입장서 문제점 설명 방침

문무일 검찰총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검·경수사권조정 패스트트랙 법안 내용에 반대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내일 수사권조정 문제와 관련해 국민을 상대로 첫 설득에 나선다.

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다음날 오전 대검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사권조정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발표한다.

문 총장이 이 문제와 관련해 줄곧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 기본권' 등을 강조해왔던 만큼, 수사권조정안 통과 시 실생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집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를 열기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검찰은 문 총장 귀국 직후인 지난 9일에도 간담회를 열 수 있었지만, 현 정부 출범 2주기임을 고려해 해당 날짜는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와의 갈등관계로 비춰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검찰이 사실상 저자세를 유지하면서 수사권조정안 문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그러다가 그제 저녁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전국 검사장들에게 보낸 이메일로 전날 진행하려던 간담회 일정이 또다시 취소됐다.

검찰의 반발에 부담감을 느낀 법무부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통해 달래기에 나선 것이지만 문 총장은 “미흡하다”며 사실상 평가절하했다.

검찰이 국민을 상대로 어떤 구체적인 설득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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