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제인 '보톡스' 제품의 도용여부를 놓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소송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양사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 이하 ITC)가 최근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제인 '나보타'의 균주에 대한 각종 서류와 정보를 오는 15일까지 메디톡스측 전문가들에게 제출하라고 대웅제약측에 명령했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대웅제약측이 보톡스 균주를 도용해 나보타를 만들었고 미국에서 FDA 승인까지 받았다며 지난 3월 ITC에 대웅제약을 제소했다.
이번 ITC결정에 대해 메디톡스는 '보톡스 균주는 자연상태에서 발견될 수 없는만큼 마굿간 토양에서 추출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의 허구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ITC의 증거수집 절차는 쌍방이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만큼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제공받아 그 실체를 확인하고 확실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메디톡스는 국내에서도 ITC에 제소한 소송과 동일하게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