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60 크로스컨트리(CC)는 세단도 아니고 SUV도 아닙니다. 왜건인 V60에서 자란 V60 CC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의 차량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은 '왜건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왜건이 눈물을 흘린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한국에서 볼보 V60 CC는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웁니다. 물론 애초 수입물량 자체가 1,000여 대 수준으로 적기도 했죠. 볼보 역시도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던 걸까요?
V60 CC를 보면 '짬짜면' 같기도 합니다. 세단의 느낌도, SUV의 맛도 느낄 수 있는 차죠. 아니 더 나아가 SUV인 XC60보다 더 높은 마력을 장착해 보다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고, 여기에다 세단의 특성까지 더해 도로에 '착' 붙어가는 안정감도 뿜어냅니다.
판매 초기 논란이 됐던 서스펜션 '인테그랄 액슬'도 흔히 알던 리프 서스펜션과는 전혀 다른 서스펜션이었습니다. 다만, 레그룸과 헤드룸 등 공간이 다소 협소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왜건의 무덤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V60 CC를 CBS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