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실리콘밸리에도 많아…명확한 방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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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4차 산업시대 도시 경쟁력을 찾다⑤]
허태정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현장 보며 4차 산업특별시 시즌2 정책 구체화"

'지금'이 역사의 과도기다. 4차 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온다. 성큼성큼! 패러다임이 다른 시대, 도시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민선 7기 대전시는 4차 산업특별시와 야구장 신축, 도심 공원 조성에 주목한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구장과 도심 공원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동행 취재했다.

공유와 연결 그리고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들은 스타트업의 기술보다 팀워크와 비즈니스 마인드에 주목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공원들은 월평공원 해법과 이른바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역사도, 시장 규모도 다른 사례를 곧바로 접목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기초 설계'에 참고할 만 하지는 않을까.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지루하지 않은 공원, 둔산 센트럴파크
2. 경기 없는 날도 돈 버는 야구장
3. 4차 산업특별시 시즌Ⅱ
① MIT스타트업과 DISTEP 그리고 ‘도시 공유’
② 뉴욕의 ERA와 토종 액셀러레이터
③ “인재는 실리콘밸리에도 많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 (사진=신석우 기자)

 

"인재는 실리콘밸리에도 많습니다. 여기 기업들이 왜 대전으로 가야 하는지, 방향이 명확해야 합니다. 가더라도 한국 시장을 보고 간다기보다는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와 생태계 조성이 필요합니다."

"대전하면 생각나는 기업이 없습니다. 세제 혜택 등을 좀 더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는 찾는 다른 자치단체들은 인재가 없다고 하소연인데, 대전은 인재는 풍부하지만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대전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인들이 성공하는 이유 중 하나가 포장을 잘한다는 겁니다. 가지고 있는 역량은 비슷합니다. 우리도 포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전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를 보러 오는 것도 좋지만, 실리콘밸리에 대전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허태정 시장의 진행으로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의 지적이다. 한국투자공사(KIC) 실리콘밸리 소장을 비롯해 한국인 기업대표와 산호세 주립대 한국인 교수 참석자들은 때로 답답함을, 때로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현지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대전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내놨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현지에서 느끼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전 등 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사진=신석우 기자)

 

앞서 방문한 엔비디아(NVIDIA)와 바이튼(Byton)에서는 '이미' 성공한 스타트업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을 넘어 세계적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한 NVIDIA는 소프트뱅크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100조원 '비전 펀드'에 합류했고, 중국의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 킬러'로도 불리는 Byton은 올해 말 첫 전기차인 SUV '엠바이트(M-byte)'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대전시는 바이튼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둔곡) 내 외국인 전용 투자단지 조성과 최대 50년 간 무상임대 및 조세 감면 등을 제시하며 투자 유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난징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연간 10만대에 그치는 만큼,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공장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전시의 분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초기 스타트업부터 액셀러레이터와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스타트업까지 현장에서 직접 둘러보면서 4차 산업특별시 대전의 방향을 조금 더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대전의 스타트업들이 앞선 생태계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거꾸로 실리콘밸리 등을 비롯한 세계의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탈들이 대전의 경쟁력을 알고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한 NVIDIA는 소프트뱅크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100조원 ‘비전 펀드’에 합류했다. (사진=신석우 기자)

 

대전시는 오는 21일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내년 대전형 과학기술기획평가원(DISTEP) 설립과 23년 1000억 원대 모태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대전시가 강조하는 4차 산업특별시 '시즌2'가 패러다임이 다른 새로운 시대 도시경쟁력 확보에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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