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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버티는 김관영에 일침 "사퇴, 여러 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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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민의당계 '女의원 4인' 회동 "13일까지 기다려 달라"
權 '즉각 사퇴' 요구…"金 원대와 결단의 시기, 생각 달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인 권은희 의원은 6일 SNS(바이버) 문자를 통해 "김관영 원내대표와 여러 번 만나 사퇴 결단을 이야기했다"고 공개했다.

권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들의 단체 SNS 대화방에 올린 글을 통해 "원내지도부로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비롯된 바른미래당 의원들 간의 불신과 분열의 양상을 그대로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힘으로 패스트트랙을 가결시켰는데, 정작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이후를 새롭게 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되었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자신과의 공동 퇴진을 요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제가 패스트트랙 이전의 불신과 분열의 상황을 떠안고 물러나고,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서 패스트트랙 이후에 국회를 새롭게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저의 결단의 시기에 대한 다른 생각이 또 논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있음도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권 의원을 비롯해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국민의당 출신 여성 의원 4인과 만나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이에 앞서 김 원내대표와 몇 차례 더 만났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13일쯤 거취를 정할 테니 기다려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의 발언은 김 원내대표가 '결단' 시점을 미루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앞서 권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자신을 포함해 소속 의원 15명의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오후 늦게 김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읜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을 만나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여성 의원들을 만나선 자진 사퇴할 것처럼 말해놓고, 우리 측에다 대고는 또 말을 바꾼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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