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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사장 횡령 의혹' 한국의학연구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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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료' '퇴직위로금' 등 명목으로 수십억 원 챙긴 혐의

사진=한국의학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서울 종로와 여의도 등에서 다수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학연구소(KMI)가 이사장 등의 횡령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오전 9시 5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MI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MI 전·현직 이사장 등은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직 이사장 A씨 등이 본사의 건물을 개인 명의로 해놓고 '미지급 임차료' 명목 등으로 수십 억 원 상당의 상여금을 받고, '퇴직위로금' 명목으로도 22억 상당을 지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확보한 증거물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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