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최근 동해안에서 오징어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3일 "지난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4만 7000t으로 지난해 3월(5만 4000t)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790t, 청어 2768t, 가자미류 2511t, 고등어 1795t, 갈치 1599t, 오징어 1264t 등이다.
특히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해 3월에 비해 483% 증가했고 삼치 생산량은 49%, 가자미류 생산량은 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해 3월에 비해 84% 감소했고 갈치 생산량은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징어는 최근 대마난류 세력 강화에 따른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제주주변해역부터 동해전역에 걸쳐 어장이 형성되어 근해채낚기, 대형트롤, 정치망 등에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치도 제주주변 및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월동을 위해 남하하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제주주변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선망과 쌍끌이어업에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지난해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번 어기에 총허용어획량 할당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주어장인 서해남부 및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어군이 북부 동중국해 전역으로 분산되어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2365억 원으로 지난해 3월(2327억 원)에 비해 38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조일환 어업정책과장은 "2월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다 3월에는 고등어, 갈치 등의 어획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적극적인 자원관리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