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ICT 체험관 '티움'(T.um)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SKT는 29일 기준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고,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514평 규모의 ICT체험관이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9일 국제경제부 차관, 통신부 차관 등 수행원들과 티움을 방문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60분간 2047년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구현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드론‧증강현실(AR) 등을 통한 조난자 구조 ▲원격 홀로그램 회의 등 미래 ICT 기술을 체험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우주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와 AR, 햅틱 장치 등을 활용한 원격 수술이 흥미로웠고, 특히 텔레포트룸에선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 것 같았다"며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는 미래를 체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존 쿠포르 전 가나 대통령은 2010년 "티움의 기술은 마술 같았다. 아프리카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구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는 등 50개국 70여 명의 전직 대통령과 총리 모임인 마드리드클럽 회원들도 티움을 방문해 놀라움을 표했다.
대만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그룹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자사 임원진들과 함께 티움을 찾아 "티움 방문을 통해 아주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티움에서 체험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중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 회장, 프랑스 전기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회장, 프랑스텔레콤 임원단,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등 각국의 ICT 리더들이 티움을 방문했다.
미국 CNN이 2013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나은 10가지' 중 첫 번째로 티움을 꼽는 등 해외 언론도 티움을 지속해서 소개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세계기자대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세계 76개국 기자들이 티움에서 ICT 기술을 체험했다.
SKT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칠레 대통령도 앞선 대한민국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며 "앞으로도 티움은 대한민국 ICT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鴻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