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최첨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출하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뒤 이 부회장이 현장을 직접 챙기는 모양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로 대변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져,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민관이 공조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있을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 공정으로 양산한 세계 첫 AP 출하 행사에 참석한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에 처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 등도 참석해 화성 라인을 함께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정했던 정부가 어떤 의지를 밝히며, 지원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확정치 공시가 예정돼있다.
1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최근 10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