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주에서 5.18노래 'Ma City'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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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콘서트… 3만 명 운집 대성황
제이홉은 "나 전라남도 광주 Baby" 고향 자부심 드러내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오는 7월 광주·여수서 17일 동안 열려

방탄소년단이 28일 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슈퍼콘서트'에 참여해 공연 중이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슈퍼콘서트'가 관객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8일 광주시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밤 7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 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슈퍼콘서트가 열렸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K팝 팬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BTS)과 트와이스, 홍진영, 모모 랜드, 아이즈 원, 엔 플라잉, 네이처, 더보이스, TXT, 체리 블렛 등 10개 팀이 출연했다.

트와이스가 28일 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슈퍼콘서트'에서 공연 중이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명의 관객들은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큰 환호성을 질렀으며 후렴구를 따라 부르자 공연장이 들썩였다. 리프트를 타고 무대 아래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대표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Make it Right', 'IDOL' 등 4곡을 잇따라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나 전라남도 광주 Baby"라고 말하며 고향 광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담은 노래 'Ma City'의 일부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아시아,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60개국 한류팬 1만여 명을 비롯한 총 3만여 명의 관람객이 객석과 스탠딩석 등을 가득 채웠으며 시간이 흘러 어둠이 내려앉자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LED 응원봉과 휴대전화 불빛이 콘서트장을 환하게 밝혔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대회 홍보영상 상영, 대회 조직위원장 환영사,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한 '슈퍼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광주 CBS 박요진 기자)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0여 개국 1만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세계 10억 명이 시청하는 세계 5대 스포츠대회다"라며 "광주시민과 온 국민이 하나 되고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연장 주변과 인근 도로에는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를 조금이라도 앞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인파와 차량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티켓부스 앞에는 지난 27일 밤부터 수십 명의 팬들이 줄을 서 기다렸으며 28일 오전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공연에 앞서 공연장 주변에서는 마스코트 페이스페인팅, 대회 홍보 SNS 인증샷, 한복 입기와 한류스타 포토존 기념촬영, 뷰티 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광주시 등은 이날 콘서트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수를 늘렸으며 터미널과 광주 송정역을 경유하는 노선의 운행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했다.

방탄소년단이 28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콘서트에 참여했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광주를 찾은 65개 국가 출신 K팝 팬 1만 명은 공연에 앞서 광주 이곳 저것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화와 자신들이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와 독일 등 유럽에서 한국을 찾은 K팝 팬들은 BTS 멤버 제이홉이 다녔던 광주 동구 한 무용학원에서 춤을 배웠으며 또 다른 팬들은 동구 충장로와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광산구 1913 송정역시장을 찾았다.

이날 콘서트가 개최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 스페인에 승리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으며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이 열렸다.

한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29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와 여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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