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가 여수시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주승용 국회 부의장(바른미래당·여수을)이 여수산단 대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에 대해 조작을 막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주 부의장은 환경부와 영산강유역청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향후 철저한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제3의 계약 중개 기관을 신설하거나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이 계약을 중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배출농도 조작사건이 발생한 근본 원인이 배출사업자와 측정대행업체간 구조적인 갑을 관계였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 부의장은 "이번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은 여수산단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산단이 해당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배출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기존방식을 탈피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원격감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