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줄어들면서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정보통신기술 수출은 158억5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3대 주력품목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3월보다 16.3%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1.7%↓) 하락세로 돌아선 후 12월(10.1%↓), 올해 1월(18.3%↓), 2월(19.0%↓) 등 5개월째 감소했다.
지난달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둔화 탓에 작년 동기에 비해 16.9% 줄어든 91억3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수출도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각각 22.4%와 33.0% 줄어든 17억1천만 달러와 9억1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컴퓨터(1억9천만 달러·71.9%↑)와 TV(2억9천만 달러·74.9%↑), 2차전지(6억5천만 달러·10.2%↑)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정보통신기술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21.6% 하락한 80억9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베트남(22억7천만달러·7.0%↓)과 미국(17억달러·4.9%↓) 수출도 부진했다. 다만 EU에 대한 수출은 0.5% 증가한 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입액은 91억9천만 달러로 1.4% 증가했고, 정보통신기술 부분 무역수지 흑자는 66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