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파이라 항 위치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22일 "국내 기업(건화·대영·희림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파이라항 컨테이너 터미널 설계 및 감리사업 국제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도로, 교량 등에 대해 설계 및 감리하는 사업으로 다음달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간 실시된다.
총 사업비 약 5억 달러 중 이번 용역의 사업비는 1000만 달러이며 국내 기업은 오는 23일 방글라데시 파이라항만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수주는 정부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해 온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이 민간기업의 성과로 이어지고 그간 항만건설 대비 실적이 미약했던 엔지니어링 분야의 해외진출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그간 방글라데시의 효율적인 항만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항만의 타당성 조사를 제공하고 항만 관계관 초청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양국 간 항만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항만개발사업 투자·참여를 위해 정부 간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앞으로 양국 간 항만분야 협력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정부 및 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