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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이 흔들렸다"…동해시 북동쪽 해역서 4.3 규모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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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건물 흔들렸는데 재난문자도 안와" 불만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19일 강원 동해상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해안 전체가 흔들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16분 43초에 동해시 북동쪽 54km 지점(위도:37.88 N, 경도:129.54 E )에서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동해안 주민들은 강한 진동을 느끼며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동해시청 공무원들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놀랬다. 진동을 느끼는 직원도 있고 못 느끼는 직원도 있었다"며 놀란 마음을 전했다.

강릉에 살고 있는 황모(42)씨는 "상가 건물이 낡아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이렇게 강한 진동은 처음"이며 "하지만 밖에서 일하는 지인들은 진동을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장모(39.여)씨는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데 쇼파가 움직이는 것 같아 무척 불안해 했다"며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도 진동을 크게 느껴 정말 많이 놀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직장인 박모(44.강릉)씨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진동을 느꼈는데 당시 누구에게도 재난문자는 오지 않았다"며 "지진같은 재난은 재난정보 취합해서 문자를 뿌리기도 전에 위험상황을 맞을 수도 있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진 관련 내용으로 가득찼다. SNS에는 "우리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이런 진동 처음이다." 등의 내용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강릉 중앙초등학교는 지진이 발생 하자마자 교실에 있는 학생들을 신속히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는 등 일선 학교에서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부 학교에서는 조기 귀가 조치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바다에서 발생했지만 규모가 4.3으로 비교적 큰 편이라 주변 지역 주민은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다만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까지 지진관련 119신고건수는 95건이지만,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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