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미선 임명은 좌파독재 완성" 장외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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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9일 정오쯤 이미선·문형배 임명할 듯
한국당, 다음 날 서울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방침을 두고 '좌파 독재의 완성'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예정대로 임명이 강행될 경우 이번 주말에는 국회 밖으로 나가 장외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이 이미선 후보자 임명에 매달리는 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바로 좌파 이념독재 마지막 퍼즐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선·문형배 두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친(親) 문재인' 성향으로 채워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 정권은 더 이상 의회 내에서 법 개정 투쟁에 매달릴 이유 없이,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하는 법을 헌재로 넘겨 무더기 위헌을 내리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사법부 독립은 그동안 자유를 상실하고 민주주의마저 권위주의로 퇴보하는 물결을 지키던 마지막 둑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전자결재 클릭 한 번이 마지막 둑을 넘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이날 정오쯤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전자결재를 통해 재가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안을 상임위에 상정하지도 못한 채 시한을 넘긴 지 하루 만이다.

한국당은 그럴 경우 다음 날이자 휴일인 2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을 한다고 해서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소재 망언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데 대해서는 "윤리위 결정을 기다려야 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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