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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韓기업 월급체불 사태,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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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은 채 야반도주한 인도네시아 봉제업체 '에스카베(SKB)'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SKB 사장 김 모(68) 씨가 체불임금 지급용으로 국내 은행에 맡긴 6억 5000만 원이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에 송금됐다. 이는 월급 지급이 지연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12월 중순 공장 폐쇄까지 밀린 임금에 해당하는 액수다.

김 씨가 지난달 국내은행에 돈을 입금했지만 해외송금 등에 관련한 절차로 인도네시아로 송금되지 못하다가, 현재 김 씨가 선임한 인도네시아 현지 한인 변호사의 계좌로 송금된 상태다.

지급 절차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돈을 받을 사람의 명부가 중복이나 누락이 된 경우 등 정리되어야 할 절차가 있어 실제 돈을 받는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카르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20여km 떨어진 브카시에 있는 봉제업체 SKB 사장 김씨가 지난해 10월 직원 3000여 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잠적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사태가 발생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공조를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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