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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희진 부모 살해' 주범 김다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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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주한 공범 3명 기소중지…적색 수배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일명 '청당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다운(34)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강도살인과 위치정보법 위반, 공무원자격사칭, 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김다운을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 3명에 대해서는 기소를 중지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김다운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6분쯤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 이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뒤 현금 5억 원과 벤츠 차량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다운은 범행 전 서울에서 사들인 위치추적기를 이 씨의 아버지 차량에 부착해 수차례 감시하고 범행 당일 경찰을 사칭해 이 씨 부모의 집에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동포 A(33) 씨 등 공범 3명은 김다운이 인터넷 구인사이트에 올린 '경호원 모집' 광고를 통해 고용돼 이 씨의 부모를 함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다운은 범행 후 흥신소에 5천만 원을 주고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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