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당초 허가 때와 다른 성분이 발견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국내용 치료제에서도 역시 다른 성분이 발견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 성분이 비임상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293 유래세포가 사용되어 왔음이 (STR검사를 통해)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문이 있기 전까지 코오롱은 형질전환세포 성분이 293유래세포(신장유래세포)가 아닌 연골 유래세포라고 밝혀왔다. 293유래세포는 '무한증식'이 가능한 '종양원성'을 지닌 세포로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다.
코오롱은 인보사의 미국내 판매를 허가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하던 도중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유래가 아닌 293유래인 것을 발견하고 국내용 인보사도 293유래세포인지 여부를 추가조사해왔다.
코오롱은 293세포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방사선 처리를 통해 종양원성을 제거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의약업계에서는 여전히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같은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전달했고 향후 자료요청 등에 투명하고 성실하게 임해 빠른 시일 안으로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