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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성산불 발화점 '개폐기 리드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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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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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없었고 개폐기에도 폭발 흔적 없어
"이물질이나 외적요인에 의한 리드선 손상"
전신주에서 개폐기 뜯어내 국과수 합동분석

5일 오전 국과수 관계자들이 고성 산불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군 원암리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사진=김재완 기자)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까지 번진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점은 한 전신주에 달린 개폐기, 그 중에서도 개폐기에 연결된 이른바 '리드선'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이틀째인 5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고성군 원암리에 현장감식을 나온 한국전력 이병성 연구원은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문제의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달려있지 않고, 개폐기에도 폭발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보고서와 언론 보도로 알려진 '변압기 폭발'이나 개폐기 폭발은 발화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전력차단장치인 개폐기와 고압선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리드선 3개 중 1개가 이물질이나 외적요인에 의해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다 정확한 화재경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을 포함한 추가 조사에서 가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개폐기에 달린 리드선이 빠져 밑으로 처져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한편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현장감식엔 국과수를 비롯해 한전‧고성경찰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전신주 주변엔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배치된 경비병력 서너명이 일반인의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전신주에서 뜯어낸 개폐기와, 고압선, 그리고 리드선이 연결된 부분을 전문 관측장비를 이용해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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