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진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서 주민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박종민 기자)
강원 지역 산불로 4개학교에 시설피해가 발생하고, 수학여행 차량 1대가 모두 탔다.
교육부는 5일 오전 10시 기준 배포한 '강원 산불 상황' 자료를 통해 피해 상황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시설피해로는 속초 청해학교에서 부속건물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되고, 속초고등학교에서 쓰레기분리수거장 화재로 매점이 전소되었다.
고성 인흥초등학교에서 창고 1동 전소, 돌봄교실 벽체 소실, 창고 냉난방기 실외기 전소 피해가 발생했고, 강릉 옥계중학교에서 교사동 2층 외부 데크 그을림, 교내 소나무 소실, 옥외 스탠드 그을림, 도서관 에어컨 실외기 2개 전소, 도서관 창문 파손 등의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강원진로교육원 연구사 1명이 화재 진압 중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강원진로교육원에 머물던 춘천 봄내중학생 179명은 교육원 화재가 우려되자, 속초중학교에 임시대피 후 춘천으로 전원 돌아갔다.
평택 현화중학생들은 수학여행 중 차량 1대 전소되자, 나머지 버스 6대로 199명이 전원이 복귀했다.
강원 산불로 속초, 고성 등 총 52개교의 휴업이 결정되었다.
돌봄이 필요할 경우, 학부모가 동행하여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 초등돌봄교실 및 유치원 돌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시설재난 공제회와 합동으로 피해 학교에 대한 복구계획 수립 등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피해 학교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피해 및 복구금액 산정 이전에 긴급복구비를 선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