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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날 산불현장 찾은 김부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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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안부 장관, 4일 자정 강원 산불현장 방문
"가용 자원 총동원해 화재 진압 최선 다해달라" 주문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서 예정된 이임식은 취소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기 마지막 날인 5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오후 예정된 장관 이임식은 취소됐다.

김 장관은 4일 강원도 고성·속초·강릉·동해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같은날 자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속초 대책본부로 이동했다.

이어 5일 새벽 3시 대책회의를 열고 "속초시청, 고성군청, 소방당국 모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범정부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침이 되면 인명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까지 샅샅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 본인도 현재 산불 피해 장소와 대피소 등 현장 곳곳을 방문해 직접 상황을 살피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김 장관의 공식 임기는 5일 자정까지다. 하지만 산불현장을 찾으면서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된 이임식은 취소됐다. 이임사는 같은 시간 언론 배포로 갈음한다.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 장관은 1년 9개월의 임기 종료가 끝나면서 국회의원으로 복귀,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

김 장관의 후임인 진영 장관도 이날 취임식을 미룬 채 산불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진 장관은 먼저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 들러 산불 발생과 진화·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이후 오후에 상황실이 차려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임 장관과 후임 장관인 두 사람은 함께 재난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업무를 인수인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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