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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순식간에 속초 위협…강풍에 진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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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4월 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로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근 장천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주민과 콘도 숙박객 3천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림이 밤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속초시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 망상까지 번졌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쟁터 같은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두려움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풍이 오늘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상 초유의 강원도 산불 재난 사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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