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윈회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제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최근 서울시내 자사고의 운영성과 평가 집단거부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자사고가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인홍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 11명은 3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교육위는 "자사고가 '교육청이 자사고 폐지를 목적으로 운영평가를 한다'고 여론을 호도하며 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교육감의 법령상 권한을 침해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자사고가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입시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고교체제 서열화, 교육불평등을 심화시켜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인홍 위원장은 "서울 자사고들이 평가 기준이나 평가 기간을 문제 삼고 있으나, 지방의 자사고들은 모두 평가보고서를 제출했고, 서울보다 높은 기준점수임에도 응했다"며 "서울 자사고들의 집단 거부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