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서 9살 남자아이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무사히 귀가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께 A(9)군 어머니로부터 A군이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군 어머니는 당일 오후 2시 30분께 함께 외출한 아들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찾다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밤새 A군 사진과 인적사항, 인상착의 등을 담은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A군 친구,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였다.
또 A군이 마지막 발견된 장소 주변의 CCTV 분석 등을 진행했다.
A군은 이날 아침 학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1시 40분께 A군 집 주변에서 경찰관에 의해 발견돼 어머니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경찰은 A군이 전날 어머니로부터 훈계를 받고 반항심에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아파트 주변 놀이터, 상가 주변, 학교 운동장 등을 돌아다니며 밤을 새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 탈 없이 A군이 귀가했다"며 "A군의 밤새 행적 등은 확인을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