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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해 돌아온 아이즈원 "이젠 저희가 응원해드릴게요" [다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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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즈원이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에서 '비올레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12인조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봄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국민 프로듀서'로 불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꿈을 이룬 이들은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진심을 담은 새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팀의 리더 권은비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일본 활동을 병행하면서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데뷔한 이후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흐른 것 같다. 길거리에서 팬들이 저희를 알아봐주시면 신기하다"며 웃기도 했다. 이어 조유리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야부키 나코는 "멤버들과의 팀워크가 좋아졌다. 무대를 할 때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했다.

그룹 아이즈원이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에서 '비올레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아이즈원은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돼 지난해 10월 정식 데뷔, 한일 양국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이들은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로 약 2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과시했으며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5개나 품에 안았다. 또, 지난 2월 일본에서 낸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로 판매량 30만장을 달성하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국내 컴백은 약 6개월 만.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의 제목은 '하트아이즈'(HEART*IZ)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사랑과 마음을 의미하는 영단어 '하트'(Heart)와 '아이즈원'(IZ*ONE)의 합성어로, 아이즈원이 표현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은 앨범이라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 '비올레타'(Violeta)는 퓨처 베이스, 팝, 트로피컬하우스 장르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곡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곡이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다. 멤버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대상이 제비꽃인 '비올레타'로,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에게 전달하는 '제비'가 아이즈원으로 표현돼 가사에 녹아있다.

그룹 아이즈원이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에서 '비올레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안유진은 "데뷔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때 저희의 열정을 장미꽃으로 표현했다. 이번에는 '위즈원'(팬클럽) 뿐만 아니라 모든 분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저희가 제비가 되어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는 뜻을 담아봤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채연은 "제비가 보석을 찾아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이른바 '제비춤'을 준비했다"고, 김민주는 "안무와 노래가 정말 신이 나서 즐겁게 연습했다. '라비앙로즈' 때보다 멤버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서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중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는 멤버 김민주와 혼다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두 멤버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팝 발라드곡에 아이즈원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녹여냈다. 김민주는 "멤버들을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고, 히토미는 "민주가 도와준 덕분에 한국어로 가사를 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룹 아이즈원이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에서 '비올레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또 다른 수록곡 '에어플레인'(Airplane)은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작사·작곡을 맡은 곡이다. 이대휘는 아이즈원이 더욱 높이 비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밝고 쾌활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을 만들었다. 안유진은 "정말 바쁘신 와중에 정말 상큼한 곡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이즈원과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해바라기', '하이라이트'(Highlight), '하늘 위로',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은 지난 앨범에 이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프로듀서가 맡았다. 데뷔하자마자 한일 양국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은 8곡이 담긴 신보 '하트아이즈'로 팬들과 더욱 자주,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쇼케이스 말미 미야와키 사쿠라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활동 각오를 밝혔다. 권은비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만큼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 6월에는 첫 번째 콘서트 개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더 좋은 무대,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주시고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룹 아이즈원이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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