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전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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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러닝타임으로 상영회차 줄어들 수밖에
황금시간대 선점 위한 관객 예매 치열할 듯
"'인터스텔라' 선례…'천만영화' 등극 무난"

 

일찌감치 1천만 관객 이상 동원작으로 예측돼 온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배우·감독 내한 소식에 이어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분위기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영시간이 3시간을 넘길 것으로 알려진 까닭에 관객들 사이에서 황금시간대 선점을 위한 예매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그 기록 행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북미 개봉일보다는 이틀 빠르다. 호주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등지에서도 24일 개봉하는데, 이날 오전 7시에 개봉하는 한국은 전 세계 시차 기준으로 가장 빠르다. 개봉에 앞서 14, 15일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제레미 레너·브리 라슨과 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내한도 예정돼 있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 상영시간은 182분, 즉 3시간 2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마블 영화 가운데 최장 상영시간 기록을 지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의 2시간 29분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른바 '천만영화' 가운데는 지난 2014년 개봉해 1030만여명을 모은 '인터스텔라'가 상영시간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이미 1121만여명을 동원함에 따라 그 후속작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1천만 관객 이상 동원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1일 "언론 매체 영화담당 기자뿐 아니라 사회부·경제부 등에서도 '어벤져스: 엔드 게임' 관련 문의를 지난 1월부터 받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봤을 때 극장 입장에서도 1천만 관객 이상 동원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무래도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상영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상영회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극장 입장에서도 상영 전략을 짜는 데 고심 중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는 같은 날 "상영회차의 경우 아침 회차가 줄어들고 황금시간대는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관객 동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선호하는 시간대를 선점하기 위해 관객들은 예매 전쟁 흐름으로 가고, 극장 입장에서는 상영관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관객들 입장에서 '이거나 볼까'가 아니라 '이거 봐야 해'라고 극장을 찾게 만드는 영화라는 점에서 예매율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동시기 개봉하는 여타 영화는 아예 2차 선택의 고려 대상이 안 되는 것이다. 다른 영화들이 (상영관 확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김형호는 "러닝타임 3시간에 가까운 '인터스텔라'가 1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1천만 관객을 모으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스텔라'처럼 장기 흥행 흐름으로 간다면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5월 한 달간 1300만 관객까지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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