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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서울경찰청장 "윤지오 신변보호 소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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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담당 경찰엔 엄정 조치"

윤지오(사진=연합뉴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일 "배우 윤지오씨의 신변보호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담당 경찰관이 경호에 소홀했던 점에 대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故 장자연씨가 생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윤지오씨가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신변보호를 위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가 이날 새벽 작동이 안 됐다"며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힌 데 따른 답변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변보호기인 스마트워치는 버튼을 1.5초 이상을 누르면 112서울청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 112 지령실,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통보가 된다.

윤지오씨의 담당 경찰관은 이중 유일하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를 제때 보지 않아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 청장은 "해당 직원에 대해선 조사를 통해 엄정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5명으로 신변보호팀을 새롭게 구성해 24시간 윤씨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 상태다.

원 청장은 "여성 경정을 팀장으로 한 신변보호특별팀을 구성해 24시간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신변보호와 관련해 특별팀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기 오작동 문제에 대해선 "정확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서 기기들을 전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집에서 알 수 없는 기계음이 들린다는 등 윤씨의 청와대 청원 내용에 대해선 "서울청 과학수사과에서 정밀 감식을 했고 분석 결과를 윤씨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고, "외부인 출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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