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사업 예산을 지난해의 2배로 늘리고, 보호구역 재정비와 확충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작년(58억원)의 두 배인 119억원을 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등 37곳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2014∼2017년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38곳은 전문기관의 원인 조사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개선 공사를 하기로 했다.
안전 시설물로는 발광형 태양광 LED 안내표지판 500개와 과속경보안내표지판 18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도 21곳에 설치한다.
횡단보도 대기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해 시각적 대비로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높이는 옐로카펫도 10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도로가 좁아 보행로가 따로 없었던 학교들에서는 담장을 안쪽으로 옮겨 보행로를 조성하고, 내년까지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440건이 일어나 6명이 사망했다.
시는 올해를 사고 제로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