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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거수경례·'다나까' 역사 속으로…휴대전화 사용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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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댓말 쓰고 'OOO 의경(님)'이나 'OOO님'으로 경칭
하루 2시간이던 휴대전화 허용 시간도 확대
"근무 투입했을 때 확실한 기강 확립, 그 외에는 편안하게"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경찰이 의무경찰 생활문화 개선을 위해 대원들 사이에 서로 존댓말을 쓰게 하고, 거수경례를 금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전국의 경찰서와 기동대 등 의경 부대를 대상으로 의무경찰 생활문화 개선 대책을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무경찰에 대해 '제복 입은 시민'이자 '함께 가야 할 동료'로 인식을 바꾸고, 생활문화 개선을 추진하면서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복무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의경 대원들 사이에 선후임 구별 없이 서로를 'OOO의경(님)' 또는 'OOO님'으로 경칭을 붙인다는 방안을 확립했다.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반적으로 쓰이던 '다'나 '까' 표현도 '~해요'로 순화하도록 했다.

대원들 사이의 거수경례도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고, 목례로 이를 대체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원들이 지난해 4월 1일부터 하루 최대 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던 것도 일과와 점호, 취침시간 외에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평일에는 아침점호 후에서 일과 시작 전까지와 일과 후 저녁점호 전까지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고, 휴일에는 아침점호가 끝난 뒤부터 저녁점호 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복무 기강은 근무에 투입했을 때 확실하게 확립하고, 그 밖의 시간에는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다. 의경들은 경찰관들의 동료이기 때문에 감독이나 지시만 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라며 "시행 전 충분한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쳤고, 긍정적인 여론이 높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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