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빛나리'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주목받은 보이그룹 펜타곤이 올해 첫 활동에 나선다. 여자친구인 현아와 함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던의 팀 탈퇴로 10인조에서 9인조로 변모한 이후 첫 활동이기도 하다.
'지니어스'(Genie:us)라는 타이틀이 붙은 여덟 번째 미니앨범에는 '신토불이', '로스트 패러다이스'(Lost Paradise), '그 순간 그때까지' , '에일리언', '봄눈', '라운드 원'(Round 1) 등 총 6곡이 실렸다. 수록곡 중 '로스트 패러다이스'는 힙합 유닛(후이, 유토, 키노, 우석), '그 순간 그때까지'는 발라드 유닛(진호, 홍석, 신원, 여원, 옌안) 곡이다.
펜타곤이 전면에 내세워 활동을 펼칠 곡은 '신토불이'다. 강렬하고 빠른, 시원시원한 비트가 특징인 퓨쳐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체제작돌'로 불리는 팀답게 멤버 후이가 작곡과 작사, 우석이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며, 최근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곡 '띵'으로 주목받은 힙합뮤지션 한요한이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습 도중 다리 부상을 입은 키노가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음은 앨범 발매일인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펜타곤의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 일문일답 주요내용.
-오늘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신토불이' 무대를 첫 공개했다.
유토 "이전과 다른 파워풀한 노래다. 안무도 제일 힘든 안무다. 그만큼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리 부상을 입은 키노는 무대를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키노 "무대 밖에서 펜타곤을 보는 일이 흔치 않은데, 오늘 무대를 보면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후이 "타이틀곡을 만들었을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멤버가 키노라고 생각했다. 키노가 부상을 입은 이후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키노는 감독님처럼 멤버들과 같이 밤을 새우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잡아줬다. 무대는 8명이 서지만 9명이 함께 무대를 한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타이틀곡 감상 포인트는.
후이 "이 노래의 포인트는 가사다.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를 담으려고 했다. 또, 펜타곤스럽게, 펜타곤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는 메시지를 표현해봤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옌안 "후이 형이 노래를 잘 쓰는 건 데뷔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잘 쓰는 줄은 몰랐다"
-스타일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진호 "미니 3~4집 때부터는 헤어스타일 콘셉트는 거의 다 저희가 정하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멤버들과 직접 시안을 보면서 욕심나는 걸 해봤다"
신원 "의상 설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락시크를 기반으로 하고 스트릿 요소를 가미해봤다. 잘 차려입었지만 그 안에 자유로움이 숨겨져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옌안은 이전 발표곡인 '청개구리' 활동 때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옌안 "지난 활동 때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 건강 문제 때문에 잠깐 중국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지내며 쉬고 있었다. 항상 멤버들에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활동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
후이 "옌안이가 정말 열심히 임하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릴 뻔하기도 했다"
키노 "안무가 정말 힘든데 옌안 형이 새벽까지 혼자 남아서 연습하더라. 사실 그 모습을 보고 후이 형이 엄청 울었다"
-활동 각오를 들려달라.
후이 "미니 1집과 2집 때 보여드릴 에너지와 패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미니 1집 활동 때 음악방송 무대를 부순 적이 있다. 당시 바닥에 금이 갔었다. 이번에도 그런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나.
신원 "저희가 성적에 연연하는 친구들은 아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9명이서 함께하는 무대다. 자신감과 패기로 똘똘 뭉쳤다. 전혀 부담감 없이 1등을 노려보고 싶다"
후이 "저는 개인적으로 음원차트에서 50위정도 하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어제 멤버들과는 '사고한 번 치자'는 얘기를 했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