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5163만명…저출산 기조에 위기징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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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의 사회지표]출산율 사상 첫 0명대…혼인 관련 지표도 하락세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 14.5명으로 2000년 비해 절반 수준

총인구와 인구 성장률

 

한국 사회가 저출산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출산·혼인에 관한 각종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0명대 출산율의 나라…'결혼해야 한다' 답변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져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3만 5천명으로, 인구성장률은 0.37%였다.

전국민을 나이 순으로 세워 제일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은 42.6세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인 14.3%가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중 12.9%보다 1.4%p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명대에 진입했다. 연령대별 출산율도 3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30대 초반(91.4명), 30대 후반(46.1명), 20대 후반(41.0명) 순이어서 20대 후반 출산율이 처음으로 30대 후반보다 낮아졌다.

출산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혼인건수는 25만 8천건으로, 혼인건수는 2012년 32만 7천건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도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각각 전년보다 0.3세, 0.2세씩 높아지면서 첫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의 평균 연령도 31.6세로 역시 0.2세 늦어졌다.

2017년 기준 혈연 가구 구성형태는 부부+미혼자녀(44.8%), 부부(22.7%), 한부모+미혼자녀(14.6%)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1인 가구(28.6%)와 2인 가구(26.7%)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7%p, 0.5%p 증가하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2.47명에 그쳐 전년(2.51명)보다 0.04명 줄었다.

결혼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반면, 동거에 대해서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며 생각하는 비율이 56.4%로 50.0%를 넘어섰다.

특히 미혼남성 36.3%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22.4%에 불과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요즘 초등학교 한 반에 22명…이마저도 감소 추세

이처럼 저출산 기조가 강해지면서 2000년 이후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고등학교가 교원 1인당 11.5명으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는 12.1명이었다. 또 2000년만 해도 28.7명에 달했던 초등학교는 지난해에는 14.5명에 불과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22.3명), 중학교(25.7명), 고등학교(26.2명) 순으로 이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 5천억원으로 전년 18조 7천억원에 비해 8천억원(4.4%)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보다 1.7%p, 참여시간은 6.2시간으로 0.1시간 각각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 9천원으로, 고등학교 54만 9천원, 중학교 44만 8천원, 초등학교 31만 9천원 수준이었다.

중·고·대학생 가운데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8.0%로 2년 전 53.3%에 비해 4.7%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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