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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생성 간부, 이틀전에도 '김포공항 만취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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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도 난동부리다 경찰에 훈방조치
19일 "한국인 싫다" 공항 직원에게 주먹에 발길질
후생노동성 "사죄드린다"…대기발령 조치

일본 후생노동성(사진=교도/연합뉴스)

 

지난 19일 만취상태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사건 이틀 전에도 공항에서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임금 과장으로 재직 중인 다케다 고스케씨는 지난 17일 오후에도 김포공항에서 술에 취해 항공사 직원의 얼굴을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공항 이용객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이 커지자 경찰이 출동했지만 출국장 밖으로 이동된 후 훈방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씨는 이틀 후인 지난 19일에도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만취 상태로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다케다씨는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는 항공사 직원에게 발길질을 하고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국인이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서류뭉치를 내던지는 등 탑승장에서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케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석방했다.

다케다씨는 경찰에 체포된 상태에서도 자신의 SNS에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휴가로 한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간부 직원이 해외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유감이며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다케다씨를 대기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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