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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대북특사 필요하지만 북측 입장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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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정 의원 "버니 샌더스 의원조차 '남북경협이 왜 안되냐'고 묻더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1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북측에서는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 파악을 위해 미국에 관료를 파견했던 것 처럼 북한에도 특사 파견이나 실무접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북측이 현재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복기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여론이지만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해 그 자체가 수단이기 때문에 수단에 맞게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의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쉽지는 않지만 의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는 "신변보장 등 여러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재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잘 분석해서 앞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전말에 대해 북미사이의 협상이라 정부가 세부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며 "북미가 지금까지 한 협상내용을 기본으로 앞으로 어떻게 협상을 해 나갈까 하는 전략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워싱턴 DC를 방문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을 만났는데 그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버니 샌더스 의원이 '남북경협이 왜 안되고 있느냐'고 의아해하며 물었고,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답변하니까 '그게 왜 남북경협을 못하게 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여러 가지 설비조차도 제재 웨이버(유예)를 통해서야 비로소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때 샌더스 의원이 심히 놀랐고,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생사조차 모른다는 사실도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며 한반도 상황에 대해 유력 대선주자인 샌더스 의원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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