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교통 문제를 전담할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세종시에 마련된 위원회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개정·공포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가져왔다.
정무직인 최기주 위원장과 중앙부처 실장급, 대도시권 부단체장, 민간 전문가 등 30인 이내의 합의기구로 구성됐다.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5개 대도시권별로 권역별 현안을 논의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광역교통본부는 2개국 7개과 81명(파견 14명 포함)으로 구성돼 위원회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광역교통정책·사업 집행을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는 권역별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그동안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던 BRT(간선급행버스)·환승센터 등 세부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를 비롯한 택지개발지역의 광역교통망 적기 확충, 환승·연계체계 강화, S-BRT 도입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출범에 맞춰 '광역교통위에 바란다'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광역교통정책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국민의 출퇴근으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지역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갈등을 조정하는 등 국민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도 이날 출범식 기념사에서 "정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광역교통행정을 개선해 단절없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와 지역, 지역과 지역 사이에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