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오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리그 개막전에는 SK 와이번스의 김광현과 KT 위즈의 외국인투수 쿠에바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7일 오후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각 팀의 투수들이 대거 마운드에 올랐다. 개막전에 앞서 마지막으로 실전 점검을 하기에 적합한 날이었다.
하지만 김광현과 쿠에바스는 이날 수원에서 열린 SK와 KT의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진행된 인하대와의 연습경기에, 쿠에바스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다음 주말 시즌 첫 2연전을 앞두고 굳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상대에게 미리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광현은 인하대를 상대로 5이닝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쿠에바스도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막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에이스가 빠진 수원 경기에서는 SK가 KT를 3대1로 눌렀다. KT는 시범경기 5연패를 당했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나서 4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만루에서 김민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지만 이후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는 8대6으로 승리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삼성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7대5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윌슨 역시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5로 눌렀다.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용찬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3대1로 눌렀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