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허락될 때 산에 올라, 하루의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면서도 조용한 산노을을 감상하면서 사진에 담아 온지가 벌써 십 년이 넘었네요."
10여년간 산노을을 깊이 연구하고 관찰하면서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나창현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 한전아트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자신의 1~2번째 개인전과 동일한 '산노을'이다.
전 대한정맥학회장이자 서울하정외과 원장인 나창현 작가는 4년전 첫 산노을 전시회를 열었고, 이후 작품세계를 조금씩 다듬어 가면서 2년전 두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이제 세번째 전시회가 다가오면서 지난 두 번의 전시회보다 더 긴장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미국 록키산맥의 산노을(사진=나창현)
이번에 준비한 사진들은 해외 학회를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 그 지역의 유명한 산에 올라 담아왔던 산노을 사진이다.
또 그 도시의 야경을 촬영하다 보니 여러 도시의 사진들이 모이게 되어 도심노을 사진을 전시장 한쪽 면에 함께 전시한다.
나 작가는 “산노을과 도심노을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사진인화의 다양성을 통해 색다른 맛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삐살아 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화려하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최선을 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유를 갖고 삶을 음미하자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