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먹통' 공식 사과…후폭풍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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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전 세계 14시간 동안 접속장애…이용자 25억명 불편
페북 사과 "서버구성 변경 때문"…포괄적 의미 해석 분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메시징 기능 통합 원인 의혹도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13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적인 접속 장애를 일으킨 원인이 서버구성(server configuration) 변경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 공식 사과 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어제, 당사의 서버 설정 변경으로 인해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 결과로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당사의 앱과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몇 시간에 걸쳐 해당 이슈가 해결되어 현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되었다.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된 페이스북 접속 장애는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까지 영향을 줬다. IT매체 더 버지는 '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였다고 혹평했다.

웹사이트의 정상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닷컴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장애 신고가 시간당 최고 1만2천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일명 '페이스북 패밀리 앱' 접속장애는 12시간을 넘긴 14시간 가량 지속되면서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편이 속출했다. 미국을 비롯해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속장애 또는 접속지연, 앱 사용불가 등의 신고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페이스북은 "우리는 가능한 한 빠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이 문제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이 최근 진행 중인 3대 패밀리 앱 메신저 기능 서비스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3대 글로벌 소셜미디어 및 메신저 플랫폼 사용자는 25억 명에 달한다.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들 이용자간 플랫폼 연결성을 확대하기 위해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합 계획은 3가지 서비스가 단일 메시징 서비스로 병합되는 것이 아닌 백엔드(back-end) 간 기본 메시징 인프라가 통합되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3가지 서비스에서 전송된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전자상거래정보센터(EPIC) 마크 로텐버그 의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계획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번 접속장애 문제가 '서버구성 변경'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서버구성 변경은 워낙 포괄적인 의미여서 페이스북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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