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간판 스타였던 박정태씨가 음주운전을 하고 시내버스에 올라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음주운전을 하고 버스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선수 박정태(50)씨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주상용)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 18일 오전 0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원형교차로 입구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1%의 만취 상태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차량 이동을 요구한 시내버스 기사와 시비 끝에 버스에 올라 운전대를 수차례 꺾는 등 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당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시내버스 기사와 차량 이동문제로 시비를 벌이다가 음주운전과 운전자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음주운전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고 폭행 피해자인 운전자와 합의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중인 부산지검의 음주운전 처벌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정식재판을 받도록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