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항공기의 국내 운항이 전격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국내 운항 중인 이스타항공의 해당기종 2대에 대해 13일부터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김정렬 2차관과 이스타항공 최종구 사장은 이날 면담을 갖고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국토부측은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측은 이번 항공기 운항중지 조치로 인한 예약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에티오피아항공 사고가 발생한 10일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했으며, 15일까지 정비·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또 국내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해서도 항공기 정비실태 및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 감독을 강화한 상태다.
현재 에티오피아항공은 나리타→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편을 주 4회(월·화·목·토)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B737 맥스8 항공기 사고 조사 진행과정과 미연방항공청 및 항공기 제작사, 해외 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관련 안전조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737 맥스8의 운항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중남미 케이먼제도, 브라질 등 국가에서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또는 일부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