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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토리, AR 필터로 무장…틱톡·인스타그램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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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영상 클립에 정교한 AR 및 애니메이션 적용
AR필터 뒤늦게 뛰어들어…유튜브 특성과도 괴리
구독자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만 사용할 수 있어

 

NOCUTBIZ
유튜브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처럼 증강현실(AR) 필터를 입히는 짧은 동영상 클립 기능을 선보인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스토리(Stories) 및 구글 ARCore 최신 버전에 'Argumented Face API'를 제공해 애니메이션 안경이나 마스크, 모자 등의 필터를 동영상에 삽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예를 들어 AR 안경 필터를 사용할 경우 3D 메쉬를 적용해 빛의 반사를 시뮬레이션 하고 얼굴에 가상의 그림자를 추가해 사실적인 필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이나 동물, 액세서리 외에도 현실적인 가상 메이크업도 가능하다.

인기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스토리(Stories)'를 본따 2017년 유튜브가 론칭한 '릴(Reels)'은 음악, 텍스트, 스티커 등을 입체적으로 추가해 짧은 동영상 클립을 만드는 기능으로 2017년 선정된 100명의 크리에이터에게만 오픈한 뒤 2018년 구독자 1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에게 확대 됐다. 명칭도 스냅챗, 인스타그램과 같은 '스토리(Stories)'로 변경했다.

3D 메쉬, 안경 AR필터, 애니메이션

 

유튜브 스토리는 스냅챗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클립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커뮤니티 지향형 기능이다. 비슷한 기능을 도입한 인스타그램이 24시간내 자동 삭제되는 반면, 유튜브 스토리는 7일간 유지된다.

작년 11월 출시됐지만 아직 베타버전인 유튜브 스토리에 AR 필터가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스토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스냅챗,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AR셀피 앱 등 개발자는 최신 ARCore SDK를 내려받아 개발하면 스노우와 같은 앱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 AR 필터 기능을 위해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인 '텐서플로우 라이트' 기반의 개선된 앵커링(anchoring) 프로세스를 사용한다며 빠르고 정교한 현실감을 강조했다. 실제 공개한 샘플 이미지에서는 다른 서비스들이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반면 유튜브 스토리 AR 필터는 뛰어난 현실감이 느껴졌다.

다만 다양한 플랫폼에서 AR필터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은데다, 제작방식의 동영상과 클릭수+시청시간에 의한 광고연계 수익 비중이 높은 유튜브 특성을 생각하면 크리에이터나 일반 이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일 후 사라지는 것도 재생 비율이 높은 유튜브로서는 고민이 될만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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