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찾았어요" 실종 아동 알아보고 신고한 초등학생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부산 금정경찰서는 실종아동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한 부산 동현초등학교 4학년 김승우, 김태준, 박재빈 군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부산금정경찰서 제공)

 

부산에서 실종된 발달장애 아동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해 무사히 부모 품을 되찾게 도와준 초등학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2일 오후 3시 42분 금정국민체육센터 인근에서 발달장애 아동 A(5)군을 잃어버렸다는 부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30분 전부터 A군은 행방을 감춘 상태였다.

수색이 한창이던 이날 오후 3시 48분쯤 다른 신고가 들어왔다.

자신을 동현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소개한 김승우(10)군은 "금정체육공원에서 어떤 사람이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아이와 지금 같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A군 부모는 곧바로 달려가 김군과 김군 등 초등학생 3명이 보호 중인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확인 결과 공원에서 사라진 A군을 찾는 장면을 유심히 본 김군 등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A군을 발견한 뒤 이를 112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경찰이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A군을 보호하고 있었다.

경찰에서 김군 등은 "공원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주변 아파트 앞에서 아이를 발견했다"며 "공원에서 사라진 아이라고 생각해 보호한 뒤 112에 신고했다. 당연히 빨리 신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정경찰서는 11일 김군과 친구인 김태준(10), 박재빈(10) 군 등 3명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표창장을 전달했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도 투철한 신고 정신을 발휘한 아이들이 대견하다"며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용기가 빛나도록 경찰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