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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주찬 "솔로곡 영광이지만 골든차일드가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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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조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솔로곡 발표는 뜻 깊은 일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기 때문이다.

10인조 보이그룹 멤버 홍주찬(20)은 최근 그런 기회를 얻었다. 팀의 메인보컬인 그는 '마법의 성'이 수록된 더클래식(김광진, 박용준)의 1집에 수록된 '문제아'를 리메이크해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소속사 대표님께서 이 곡을 추천해주셨어요.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죠. 이번 계기로 골든차일드에 이런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문제아'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자신의 자아를 바라보고 위로하는 노래다. '문제아'가 1994년에 나온 곡이고, 홍주찬이 그로부터 불과 5년 뒤인 1999년에 태어났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유년기에 세상에 나온 노래를 재해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을까.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주제여서 괜찮았어요. 오히려 문제는 녹음할 당시 제가 큰 고민거리 없이 너무 행복한 상황이었다는 거였죠. (미소). 어떻게 감정을 끌어낼까 하다가 연습생 때를 떠올리며 노래했어요. '목소리와 감정표현이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미성인데 허스키함이 들어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는데 그런 면을 드러내 보려고도 했고요"

원곡자인 박용준은 직접 녹음 디렉팅을 맡아 홍주찬의 이번 도전에 힘을 실었다.

"디렉팅은 물론 믹싱까지 참여해주셨어요. 원곡자 분과 작업을 하는 것이라 부담감이 있었는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셔서 녹음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좋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도 얻었고요"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인 일본 가마쿠라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청춘 영화처럼 만들어졌다. 홍주찬은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실패를 딛고 한 뺨 더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더 나아진 나, 더 좋은 나를 찾이 위해 일본으로 힐링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자기 전 이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고민거리를 흘려보내셨으면 좋겠네요"

 

한편, 홍주찬은 인터뷰 도중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자주 꺼냈다.

"뮤직비디오 촬영차 일본에 방문했는데 혼자 해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떨었어요. 그럴 때마다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긴장을 풀었죠. (웃음)"

홍주찬은 평소에도 숙소에서 함께 생활 중인 멤버들과 얘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라고 했다.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들어보니 골든차일드 멤버들은 홍주찬의 솔로곡 '문제아'의 가사 내용처럼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가되기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듯 했다.

"주로 스케줄이나 연습을 끝낸 뒤인 새벽 시간대에 자주 얘기를 나누는 편이에요. 야식을 시켜놓고 술 한 잔을 하며 해가 뜰 때까지 얘기한 적도 있죠. 대화 주제는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나 팀의 방향성인 경우가 많아요. 사실 제가 좀 표현하는 게 센 편인데 스스로 분에 못 이겨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어요"

솔로곡 발표는 분명 뜻 깊은 일이지만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홍주찬은 '솔로 홍주찬'보다 골든차일드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말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영향으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인지 팀 활동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큰 듯 했다. 다행히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라고.

"아직 솔로보다는 골든차일드 활동에 대한 욕심이 커요. 특히 지난 앨범 활동을 끝내고 나서 멤버들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멤버들과 더 끈끈해진 것 같기도 해요. 아직 일정이 확실히 잡히지는 않았지만, 다음 컴백 활동 때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목숨을 걸고 활동해 보려고요. '이 갈았다'는 소리, '잘 한다'는 소리 한번 들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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