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이번에 입각 대상이 된 현역 국회의원들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8일 입각하게 된 진영, 박영선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2기 개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박영선 의원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성과를 위해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철(통일부), 진영(행정안전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최정호(국토교통부), 문성혁(해양수산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의 인사에 대해서는 "7대 원칙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공직 인사검증 7대 원칙이란 병역기피, 탈세,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중 하나라도 어길 경우 임용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던 우상호 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빠진 것이 아니다. 여러 고려가 됐지만 가장 큰 것은 당의 요청이었다. 당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와 강기정 정무수석이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