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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인사 동상이 학교에?' 학교 현장 친일 잔재 청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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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문가 ·교사 등으로 연구회 만들어 추진

(사진=자료사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청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교육청은 8일 학교 현장에 남아 있는 유.무형의 일재 잔재를 청산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학교문화 바로세우기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교육시설, 학교역사, 관행적 용어, 무형의 문화 등에 남아 있는 모든 일제 잔재가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전문가로 구성한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지원팀’을 꾸리고 학교의 청산작업에 필요한 자료와 연구를 지원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들이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자료수집과 공론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 속 일제잔재 청산 참여마당’코너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친일인명사전'을 각급 학교에올 상반기 중으로 보급한다.

부산학생·부산지역 독립운동사 자료와 계기교육 자료(3·1절, 임시정부수립일, 경술국치일, 부산항일학생의날 등)를 개발·보급한다.

동시에 유·초·중·고등학교별 교사로 구성한 4개의 ‘일제잔재 청산 교사연구회’를 운영한다.

이 연구회는 일제잔재 청산대상을 찾아낸 후 일제강점기 문헌 조사와 고증을 통해 청산작업을 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는 교사·학부모 다모임과 학생자치회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과정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교가와 교목 등 학교 속 일제잔재를 찾아 청산하는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친일 예술가의 동상이 학교에 설치돼 있을 경우 이를 철거할 것인지,보존할 것인지,보존하되 그 옆에 친일 행각을 알리는 설명문을 설치할 것인지 등 다양한 방안을 만들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서성희 교육혁신과장은 "일제 잔재가 물 스며들 듯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데 무엇이 일제 잔재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느껴보는 것만으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교육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올 들어 학생들에게 통일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공하고 민족 의식을 높이기 위해 '민주시민교육' 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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