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디스크 없는 '엑스박스원S'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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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디스크 제거 '올 디지털 에디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xCloud' 탑재 전망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원S 새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윈도우 센트럴에 따르면 게임 디스크 트레이가 없는 디지털 다운로드와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만 사용할 수 있다.

매체는 비공식적으로는 엑스박스 메버릭(Maverick)으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엑스박스원S 올 디지털 에디션(Xbox One S All-Digital Edition)이라며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 E3 2019보다 이른 5월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출시된 엑스박스원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보다 저렴하고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해 북미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른바 '넷플릭스형 게임'으로 불리며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불리는 게임 스스트리밍 올 디지털 방식이 엑스박스에 처음 적용된다.

특히 올해 E3 2019에 소니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엑스박스원S 올 디지털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엑스박스원과 윈도우10 월 9.99달러 게임 다운로드 구독 시스템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Forza Horizon 4', 'Crackdown 3', 'Sea of Digers'와 같은 엑스박스 미포함 게임을 비롯해 200개 이상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다.

소식통들은 비록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접속을 위해 별도의 엑스박스 라이브 가입이 필요하지만 소니의 구독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필적할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엑스박스원S 번들이 229~2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제거하면 적어도 올 디지털 에디션은 20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완전 전환을 꿈꾼 것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E3 2013에서 엑스박스원이 처음 공개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리적 디스크가 필요 없는 가능성을 들어낸 바 있다. 콘솔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고, 항상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으며, 게임 디스크를 공유하거나 교환, 또는 재판매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당장 유저들의 반발이 뒤따랐다. 당시 음성제어와 동작센서인 키넥트를 적용해 엑스박스원 가격상승을 부채질 한데다 고가의 게임 디스크를 친구들과 돌려 쓰거나 중고시장에서 교환 또는 재판매하는 시장이 이미 정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부 열악한 온라인 환경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불만이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를 증명했다. 이후 온라인 상시 접속 방식을 유예하고 키넥트도 빠졌지만 더 강력한 성능에 상대적으로 덜 비싼 가격에, 덜 디지털적인 유저의 선택을 존중한 플레이스테이션4의 흥행이 이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월 30일에는 온라인 접속 서비스인 엑스박스원이 한동안 장애를 일으켜 디지털 구독/저장 서비스를 이용하던 유저들의 불편이 발생했다. 이는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는 엑스박스 라이브 서버 문제로 밝혀졌다. 이후 디지털 전용 콘솔에 대한 불안감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휘감았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세를 따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이 엑스박스원S 올 디지털 에디션에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5 개발키트를 이용해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니가 올해 E3 2019 불참을 선언하면서 플스5의 등장은 연말 이후로 넘어갈 전망이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대표는 지난해 10월 차기 플레이스테이션(next Playstation)을 개발중이라고 인정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5라고 지칭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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