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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시행…임금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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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는 직장내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23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3월 노사정 합의를 거쳐 기관별 임금정보를 수집한 뒤 기관별 현황과 임금 실태를 분석해 8월까지 구체적 공시 범위와 내용을 담은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계, 시민, 기업인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차별조사관'(노무 전문가)을 5월 중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 비율은 2017년 기준 37%로 10년간 답보상태"라며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시행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과 서울시와 협약·계약을 한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선도적으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시행할 경우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서울 시내 24개 여성일자리기관도 혁신한다. 중점 사업을 기존 경력중단여성의 재취업에서 모든 여성의 노동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확대하고, 직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총괄 기능을 하는 본부로, 5개 여성발전센터는 권역별로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 18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자치구별 직업교육을 하는 센터로 전환한다.

내년 9월에는 대방동 옛 미군기지에 여성창업 허브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문을 연다. 연면적 8천874,8㎡,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방·창업마켓·공유사무실·아이 돌봄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최초로 도입하고 기존 여성일자리 기관의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여성들이 경제적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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