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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북경1공장 중단 검토… 동남아 '개척'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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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실적 부진에 북경 1공장 생산중단 검토
이미 2,000명 대상 퇴직프로그램 진행
중국 생산량 조절하는 현대차,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

(사진=연합뉴스 제공)

 

NOCUTBIZ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계속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북경 1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현재 약 2,000여 명의 직원을 상대로 퇴직 및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7일, 중국 공장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북경 1공장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2년,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를 세우고 중국 내에 5개 공장을 세웠다. 이중 첫 번째로 세워진 공장이 북경 1공장이다.

북경 1공장의 생산 중단이 아직까진 확정되진 않았지만 베이징현대는 이미 2,000여 명의 직원에게 재취업 보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중국 내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한 배경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중국 내 실적 부진'이다.

현대차의 중국 내 연간 승용차 생산량은 165만 대에 이르지만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 속에 판매량이 급감했다. 판매량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100만 대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계속해 떨어지더니 지난해엔 79만 대까지 추락했다.

여기에다 중국 환경 당국의 환경규제 압박도 한몫했다. 북경시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이유로 북경 외곽의 공장을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고 현대차도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중국 내 생산량 조정을 검토 중인 현대차는 향후 동남아와 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베트남 현지 회사인 탄콩 그룹과 손을 잡고 연간 1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에는 2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당시 현대차는 "판매 합작 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며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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