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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건 없이 3월 국회 등원…남북협력기금 개정 등 집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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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국회, 與 무책임”…3월 국회 소집 요구
남북협력기금법 개정‧탄력근로제 등 패키지 추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은 4일 전격적으로 3월 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동시에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과 탄력근로제 등 패키지 법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 국회로 일관하는 여당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끝내 걷어찼다”며 “여당에 기대할 게 없어서 저희가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3월 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김태우 특검‧손혜원 국정조사 등을 국회 정상화의 조건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나 원내대표는 3월 국회와 관련 “처리해야 할 법안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과 주휴시간 조정, 최저임금 개선 등이 있다”며 “외교‧안보 관련해선 남북경협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 등을 중점 추진 법안으로 삼아 패키지로 해서 추진하겠다”며 “한국당이 주장해온 문재인 정부의 ‘4대 비리’를 확실히 짚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경제·안보·정치·비리 등을 현 정권의 4대 악정으로 규정, 전면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책임을 안지고 물타기로 일관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관련 수사가 미진한 것에 대해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당론으로 제출한 남북협력기금 개정안에 대해선 “상임위에서 바른미래당이 미리 내놓 법안과 병합심사할 것”이라며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현 정부여당의 잘못된 국정 난맥상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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