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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눈과 귀, 하노이 '핵담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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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일정 잡지 않고 靑 내에서 '정중동'
하노이 파견된 각급 채널로부터 현지 보고 받을 듯
여민관 집무실에서 TV로 단독·확대 회담 등 실시간 시청
하노이 합의문 수준에 따라 남북경협 속도 결정
정의용 실장 "북미정상회담 아주 잘 될 듯" 발언 주목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본회담이 열리는 28일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집무실에서 하노이 회담 결과를 지켜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별도 일정없이 여민관 집무실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볼 것"이라며 "일상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상적인 업무보고'라고 표현했지만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정부 각급 채널로 들어온 정보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도 전날 "한국 정부의 각급 채널이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마디로 문 대통령의 몸은 현재 청와대에 있지만, 눈과 귀는 하노이에 있는 상황인 셈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하노이회담 결과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남북관계 발전 속도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 담판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처가 어느정도 수준으로 나올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영변핵시설 폐기와 북미간 2자 종전선언, 미국의 대북제재 일부 완화,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제재 예외조항이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합의문이 나온다면 한국 정부도 바빠지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언급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한 각종 경제협력 사업 착수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안보실장이 최근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청와대 내부에 전한 것도 주목된다.

평소 기자들을 만나도 말수가 적고, 외교관 출신 특유의 '말조심'으로 유명한 정 실장이 이번 주 초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백악관은 물론 평양도 다녀오는 등 한미, 그리고 남북간 외교안보 컨트롤타원인 정 실장이 이미 여러곳에서 긍정적 신호들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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